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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hD Life

미국의 자동차 보험 제도 (Auto Insurance)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의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라고 하고, 특정 보험 제도를 Auto Policy라고 합니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번에 잠깐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새 차 혹은 중고차를 쭉 진열해놓고, 즉시 가격을 협상해서 그 날 차를 가져간다는 점이 우리나라와는 가장 큰 다른점이었죠. 즉, 


1)꼭 가격 협상을 해야 한다는 점(적어도 10%),

2) 해당 딜러에서 보유한 차 중에서 골라서 그 날 즉지 가져간다는 점


이렇게 두 가지가 크게 다릅니다. 미국의 자동차 보험 제도 역시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데요. 가장 큰 다른 점은, 보험이 운전자에게 귀속되지 않고 차에 귀속된다는 점입니다. 즉, 미국은 자동차에 대해서 보험 가입이 됩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다른 점은 다음과 같은데요.


1) 보험자의 동의 하에, 타인에게 잠시 차를 빌려줘도 보험 적용 가능

2) 심지어 그 타인이 운전에 적법한 상태가 아니어도 일부 적용 가능

3) 그러나 룸메이트, 가족 등 지속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인 경우, 추가 보험을 들어야만 보험 적용 가능

4)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경우, 그 즉시 auto policy에 추가해야 함

5) 나이/결혼여부/성별뿐 아니라, 주/도시에 따라서도 auto policy에 해당하는 가격이 천차만별 (물론 보험 회사에 따라서도 견적이 많이 다름).



5번에 주/도시에 따라서 보험 가격이 달라지는 이유는, 기후와 교통량 등이 주/도시에 따라 많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 국가에서 운전경력이 많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Driver's License를 취득(또는 변환)한지 3년 미만일 경우,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제 경험 상 1년 단위로 보험료가 뚝 뚝 떨어지고, 3년 초과시 일정 비율로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미국의 특정 주들에 한해서는 필기/실기 시험 없이 바로 Driver's License를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대표적으로 미시간주가 그렇습니다).



보통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Auto Policy를 계약합니다. 보험 회사를 고르실 땐, 많이를 하는 Auto insurance company로는 Geico, AAA, Progressive, State Farm, Allstate 등이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싼 회사를 찾기보다는, 사는 지역/본인의 환경에서 가장 싼 회사를 찾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여러 군데서 다 quote를 받아보시면 좋습니다(물론 동일 조건에서요). 현재는 Progressive가 체감상 가장 많은 commercial을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견적을 받아보니 동일 조건에서는 AAA가 더 저렴하더군요.


또, 보통 많이들 혜택을 받는 discount는 다음과 같은데요.


1) Student인 경우, 학업 우수

2) 학교와 먼 거리에 거주하는 경우

3) Pay in Full (6개월/1년치를 한 번에 내는 것입니다. 이 경우 10~20%까지 할인 가능합니다)

4) 지역 내 학교 내에서 근무하는 경우 (On-campus job)


보통 한 회사와 오래 거래했다고 해서 생기는 discount는 별로 없으니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견적을 새로 받아보고 보험 회사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Coverage 및 Limit of Liability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만 추리면 다음과 같은데요.


1) Bodily Injury Liability $100,000/$300,000

2) Property Damage $100,000

3) Property Protection $1,000,000

4) Personal Injury Protection $500 Deductible

5) Collision - Broad $1000 Deductible

6) Comprehensive $250 Deductible


여기서 대물 대인 등은 그냥 주에서 추천하는(혹은 주에서 최소로 정해 놓은) limit에 맞추시면 되는데, 본인이 유동적으로 선택하는 부분은 보통 4~6번입니다. Deductible이란, 정해놓은 금액 이하의 손실일 경우 본인 부담이고, 그 초과 손실일 경우에 한해서만 보험 적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습관/주변 환경/날씨 등을 잘 고려하셔서 Deductible 금액을 설정하시면 됩니다.



각 보험회사마다 쉽게 견적을 내보실 수 있는데, 그 중 Progressive가 꽤나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예시로 그림을 첨부하겠습니다.



Get a Quote을 누르고, 본인 및 자동차에 해당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사실 지역/이름만 입력하면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를 자동으로 조회해서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