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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hD Life

미국에 와보니 신기한 점들 1탄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 와보니 느낀 나름 신기한(?) 점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이제 미국에 온 지 3년차 막 시작한 아주 따끈따끈한 새내기인데요. 그래도 차도 생기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이것 저것.. 아 이건 정말 한국이랑 다르구나, 이게 미국인들의 문화이구나, 이렇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지금부터 한 번 풀어볼게요



1. 미국인들은 밖에서 이를 닦지 않는다

아.. 이건 정말 충격받은 일인데요. 저는 이 얘기를 듣고부터는 일부러 인적이 드문 화장실에서 이를 닦습니다ㅠ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집에서만 양치를 한다고 하는데.. 밖에서 트름이나 방귀를 자제해야 하는 것처럼 타액이랑 세균이 섞여서 나오는거니까...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먹는 음식이 별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이기도 할 것 같구요. 양치도구는 어디든 휴대하고 식사 후에는 꼭 밖에서 양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랑은 대비되는 부분이죠.



2.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말 화장실밖에 없다

이 것도 참 충격받은 일인데요. 저는 Rest Area라고 해서 한국의 휴게소만 생각하고 갔다가 딱 화장실에 자판기 몇 개만 있어서 정말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식사를 하거나 주유를 하기 위해서는 따로 표지판을 잘 보고 맞는 Exit으로 나가야 합니다.


3. 뒤에 사람이 오면 꼭 문을 잡아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워낙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살고 바빠서 이런 문화가 없는데요. 건물을 출입할 때, 여닫이 문을 밀고 갈 때 뒤에서 따라오거나 맞은편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꼭 문을 잡고 기다려줍니다. 진짜 너무 그래서 피곤할 지경인데요. 아니 미국 사람들은 왜 굳이 문을 잡아주는 것에 집착을 하지? 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실수로 저를 못보거나 해서 못 잡아주면 꼭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미국에서는 꼭 뒤에 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4. 의미 없이 하는 인삿말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잘 지냈어?" 라고 하면 대충 응 잘 지냈지~ 라든지 대답을 하잖아요. 미국에서는 그럴 필요도 없는 의미 없이 하는 인삿말이 참 많습니다..

How's it going?

How are you?

What's up?

How do you do?

How have you been?

... 뭐 등등 있는데요. 그냥 Good, how are you. 하면서 안아주면 끝입니다. 하하.. 많이 친한 관계에서는 하지 않는 인사구요. 친한 친구한테는 Hey, Yo, 이 정도만 하는 것 같습니다.



5. 모르는 사람이라도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인사한다

와... 이것도 참 충격받은 부분인데요. 아니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도대체 왜 눈 마주쳤다고 해서 인사를 할까요? 여기서 인사는 보통 말을 하는 건 아니구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까딱 해주는 겁니다. 물론 말로도 Good morning, ssup, 이렇게 가볍게 인사 하기도 하구요. 하여튼 저한테는 참 충격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