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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hD Life

Acrobat Reader DC 이제서야 쓸만해지다

우리가 흔히 PDF 파일을 읽고자 하면, Windows 환경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Adobe사의 Acrobat Reader (아크로뱃 PDF 리더)이다. 물론 크롬 등 Web browser에서도 바로 접근이 가능하지만, Acrobat Reader는 메모(Comment), 형광펜(Highlight) 등의 기본적인 Tools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무료이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PC에 설치되어 있으리라 믿는다. 많은 분들이 PDF 파일에 익숙하실 테지만, 대학원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야 말로 항상 논문을 봐야하고 모든 논문이 PDF이기 때문에.. Acrobat Reader에 더 익숙하실 것 같다.


물론 Reference 정리를 위해 Annotated PDF를 관리해 주는 EndNote, Mendeley, Zotero, 아니면 그냥 BibTeX를 그대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먼저 폴더별로 논문 PDF 파일들을 정리한 후, 이를 Google Drive (최근에는 Amazon Drive가 더 편하더군요)에 업로드하여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논문을 쉽게 읽고 중요 부분을 Highlight 하는 것을 선호한다. PDF 관리 프로그램은 PC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Windows/OS X에 모두 문제없이 호환되는 경우를 못 봤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폴더별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폴더 정리 이후 BibTeX로 관리하는 편이다.


물론 이 방법은 폴더와 구글 드라이브/아마존 드라이브를 주기적으로 Sync 시켜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 바로 Acrobat Reader Document Cloud이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문서를 클라우드에 넣고 어디서나 동일한 문서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이 기능은 몇 년 전부터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으나... UI도 불편하고 싱크가 제대로 맞지 않거나, 아크로뱃 PDF 리더에서 DC에 접속이 종종 끊기는 등 문제가 많았다 (Windows 10 기준).


그런데 이번 10월 초 Acrobat Reader DC의 업데이트 이후, UI도 편리해짐과 동시에 DC에서의 접속 끊김도 사라졌다!! 즉, 이제는 PDF 파일을 PC에 저장시켜 놓을 필요가 없이, 바로 Document Cloud에 업로드 하고 그것을 Open하면, 형광펜이나 Comment를 남긴 것도 즉시 Cloud에 저장된다.


이제 Home 탭에서 Document Cloud를 누르고 로그인 후, 클라우드 상의 문서를 열어서 언제든 수정 및 업로드가 가능하다 (끊기는 문제 없이!!).



일단 현재까지는 기존의 Adobe Reader처럼, Acrobat Reader DC 기능도 무료인 상태라서 정말 좋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이는 아래처럼 Adob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옵션은 2GB까지 사용 가능하고, 기본적인 툴 기능을 제외한 다른 여러가지 기능(Export to/from word/excel/ppt, Edit pdf)은 클라우드 상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이 바로 윗 플랜은 한 달에 2달러이고, 20GB의 스토리지 및 Export to/from word/excel이 가능하다. 그 위는 5.84달러, 그 위는 15달러... 일단 나는 당분간 Free로 써야겠다!! 2GB면 대략 일반적인 논문을 5MB라고 계산했을 때 논문 400개 정도니까... 앞으로 1년 정도는 별 문제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Adobe에서 로그인 하면 Plan information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