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의 여행 이튿날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구요.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Best Western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조금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못 먹고.. 나이아가라 폭포 크루즈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날까지도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니 결국 "에라 모르겠다 내일 직접 가서 하지 뭐..." 라고 생각했던 저희였기 때문에ㅋㅋㅋ 당일 아침에야 예약을 알아보는.. 센스... 자세한 건 밑에서 설명드릴게요.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본 어떤 모텔.
일단 저희는 밥부터 먹자는 생각으로 검색을 시작했어요. 저번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식당(아웃백, KEG 등)들은 관광지 바로 주위에 있기에 돈을 심하게 많이 받는지라.. 저희는 조금 떨어진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고토키(Koutouki) 그리스 음식점이 평이 좋아서 열 때까지 기다렸어요.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었고, 가는 길에 DoubleTree Fallsview 리조트를 지나니 금방 도착이더군요.
처음에 레스토랑 들어갔을 때의 분위기는 꽤나 좋았어요. 뭔가 생동감이 있는 느낌? 저희는 원래 Pita bread랑 Gyro를 종종 먹고는 해서, 이번에도 치킨 피타랑 Gyro를 시켰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서빙되었는데, 야채가 많고 신선해서 좋더라구요. 보기에도 깔끔했구요. 아침을 안먹
어서인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ㅋㅋㅋ
식사 이후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걸었습니다. 15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에 Fun Center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미니 골프장, 고카트, 리플리 박물관, 밀랍인형 박물관, 오락실, 좀비 체험관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더라구요. 저희는 이 곳을 지날 때만 해도 "와 여기 너무 재밌겠다 내일 다시 와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힘들어서 다신 오지 않았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캔디샵에 가서 8달러짜리 큰 통에 젤리를 가득 담아서 하루종일 먹었어요.
Fun Center를 지나고 5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였습니다!!! 정말 장엄하더라구요. 어릴 때 가족이랑 몇 번 와보긴 했는데, 너무 어릴 때라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서..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정말 좋았어요. 사진을 엄청 많이 찍고 있었는데, 어떤 중국인 할머님께서 못하시는 영어로 손짓 발짓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사실 사진을 잘 찍어주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저희보다 더 잘 찍으셨더라고요ㅋㅋㅋ
크루즈 타는 곳으로 내려와서 줄을 섰어요. 여러 회사가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HornBlower's 크루즈를 탔습니다. 캐나다쪽에서 탈 수 있는 크루즈였어요. 미국에서는 뉴욕주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수 있는데, 뉴욕주에서 보이는 뷰는 사실 캐나다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별로에요.
크루즈 탑승권에 빨간 우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들 우비를 입고 있어요. 그리고 탑승하는 중간에 크로마키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합성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 사진을 받을 걸 그랬어요. 꽤나 괜찮았는데...
그리고 사실 우비를 왜 써야하는 지 전혀 몰랐거든요? 근데 막상 크루즈가 폭포에 점점.. 천천히.. 다가갈 수록.. 물이 엄청나게 튀어요ㅋㅋㅋ 정말 폭우가 내리는 것처럼 튑니다. 갑판에 계속 있으면 온 몸이 다 젖는다고 보시면 돼요ㅋㅋㅋㅋ 그래서 저희는 중간에 배 안쪽으로 대피했어요. "Full Mist", "Half Mist"라는 옵션이 있는데, 저희가 겁없이 "Full Mist"로 해서 이런 사단이 벌어졌답니다ㅋㅋ 그래도 이 옵션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좋았어요. 가까이에서 본 폭포는 정말정말정말 멋있고 좋았어요! 멀리서 볼 때보다 100배 이상 감동을 보장합니다. 꼭 크루즈 타보세요!
크루즈에서 내린 다음에는 스타벅스에 가서 몸도 녹이고 시간을 조금 때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예약해 놓은 피카델리 레스토랑 시간이 조금만 기다리면 갈 수 있었거든요. Min이 진짜 영국의 피쉬 앤 칩스는 아주 맛있다고 꼬드겨서.. 반신반의 하며 피카델리로 향했습니다. Min의 말에 따르면 영국에서 먹은 그 맛은 아니어도, 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배고파서 사진도 못 찍고 먹었어요.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 지금은 피카델리 음식점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띠로리
호텔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왔어요.. 그래서 더 나가서 구경하는 건 포기하기로 하고, 그냥 실내 수영장의 온천에서 좀 쉬고 놀고 그랬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저희의 이번 캐나다 여행의 마지막 날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_YOLO_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vel] Niagara Falls Day 3. Canadian Ice wine, Japanese food (0) | 2018.12.18 |
---|---|
[Travel] Niagara Falls, Canada Day 2. Greek Food, The Falls, Hornblower Cruise (0) | 2018.12.15 |
[Travel] Niagara Falls, Canada Day 1. Don't pay tourist tax! (0) | 2018.11.15 |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1탄! 세금 면제 꿀팁! (0) | 2018.11.11 |
미시간 Binder Park Zoo 동물원 (0) | 2018.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