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Wedding Planning

신혼여행, 어디로 갈까? 신혼여행지 추천 2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이어 추천 신혼여행지 2탄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번 1탄에서는 발리, 푸켓, 세부, 보라카이, 하와이, 보라보라, 몰디브 등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많이들 찾으시는 온후한 기후와 편안한 풀빌라 리조트를 갖춘 신혼여행지 위주로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신혼여행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칸쿤


멕시코 동부에 위치한 칸쿤은 카리브해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해변 및 럭셔리한 호텔이 많이 위치한 신혼여행지 명소로 꼽히는데요. 사실 멕시코 본토에서는 영어를 잘 쓰지 않는 곳도 많지만, 칸쿤은 워낙 미국인들이 많이 여행을 오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마야문명의 유적지도 있는가 하면, 화려한 나이트클럽도 있어 여러 가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멕시코에 위치해 있어 치안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지만, 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또, 몰디브/하와이와 칸쿤을 많이들 비교하시는데, 몰디브는 정말 휴양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칸쿤은 문화적으로 정말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됩니다. 물론, 한국에서 LA 경유를 하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16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 서부 (라스베가스/LA) 등을 일정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야어로 뱀을 뜻하는 칸쿤. 긴 해안을 따라 호텔이 늘어서 있다


그런데 사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보통 신혼여행이 아닌 대학생 때 친구들끼리 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칸쿤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즉, 신혼여행지의 느낌 보다는 친구들끼리의 우정 여행지로 더 많이 선호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인들이 느끼기에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하면 의아하게 보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걸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신기하더라구요.



2. 프라하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유럽의 신혼여행지 하면 이탈리아 남부와 스위스를 많이들 생각하셨는데요. 프라하는 유럽의 다른 여행지와 비교해서 물가가 굉장히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프라하에서는 5성급의 호텔을 큰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착한 물가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을 비교적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배틀트립이라는 예능에서 상남자 이규한과 먹방요정 김기방이 BB투어 (Bear & Bread)라는 이름으로 떠난 여행 중, 체코 맥주의 끝판왕을 즐길 수 있는 비어스파를 했었죠! 맥주로 스파를 하면서, 또 맥주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커플이 즐길 수 있는 프라하의 비어스파


프라하는 직항으로 11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종종 런던의 히드로 공항을 1회 경유하여 들어가는 것이 훨씬 쌀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자유 여행으로 준비하신다면 비행기 티켓의 가격을 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프라하는 10월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므로 봄/여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3. 프로방스 (또는 남프랑스)


프랑스 하면 파리부터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파리는 엄청나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평생 파리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살다가, 실제로 파리를 가서 그 환상이 깨졌을 때를 의미하는 파리 신드롬 (Paris Syndrome)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고 하죠. 파리는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도시이긴 하지만, 도시가 오래 된 만큼 더러운 곳들도 많고, 화장실도 거의 없거나 유료 화장실마저 좁고 더럽기 때문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런던이나 스톡홀름처럼 깨끗한 도시와 비교했을 때는 특히 그렇죠.


하지만, 남프랑스는 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프랑스 남부이자 이탈리아 북서부 쪽을 프로방스라고도 부르는데요. 남프랑스 지방은 파리와는 달리 한적하고 따뜻한 기후를 자랑합니다. 마르세유, 니스, 엑상프로방스는 그 중에서도 꼭 가야 할 대표적인 도시들입니다. 엑상 프로방스는 프로방스의 주도로, 아름다운 볼 거리들이 많은 도시임과 동시에 파리에서 마르세유 또는 니스로 가는 중간에 위치하여 일정 사이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파리에서 엑상 프로방스까지 버스로 13시간 소요).

마르세유는 예전 해상무역의 중심인 항구 도시로, 멋진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안에 조금 유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 니스는 해변과 올드타운 및 미술관을 꼭 가보시면 좋습니다. 유럽의 그랜드 캐넌이라고 불리는 베르동 협곡 또한 꼭 가보셔야 할 명소입니다.


유럽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베르동 협곡.